주요 백화점·대형마트 설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작!

▲ 2017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소개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들이 일찍부터 설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선물세트 상품 구성에서 지난 추석 때와 달라진 점은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상품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12월 11일 개정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개정된 김영란법에 따르면 국내 농축수산물 함량이 50% 이상인 상품은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청탁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도 선물할 수 있다. 기존 법안에는 농축수산물의 고려 없이 5만원 이하로 일괄적으로 제한해 농축수산인들의 원성이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다른 유통업체들 중 가장 빠른 27일부터 전국 33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 30개 품목에서 57개 품목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린 게 특징이다.


대표상품으로는 한우 보신세트가 9만8000원, 영동곶감 2호세트가 7만원, 천년다랑 굴비마을세트 10만원 등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28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사과 세트를 9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1월 5일부터 25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의 10만원 이하 국내산 세트 비중은 전년보다 약 20%정도 늘렸다.


대표상품으로는 제주 손질가자미 8만5000원, 자연산 새우 실속 세트 7만8000원, 현대 사과배 9만5000원 등이 꼽힌다.


신세계백화점도 1월 5일부터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국내산 선물 품목 수를 평균 15% 가량 늘려 판매하며 10만원 이하 품목으로는 제주 한라봉 세트 6만8000원, 바다향갈치 9만5000원, 자연을 담은 멸치티백 세트 5만6000원 등이 있다.


이마트도 오는 28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하며 10원이하 농축수산물 상품 비중을 지난 설 보다 20%가량 늘렸다.


특히,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 9만9200원 상품을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덕우도 청정해역에서 키운 고품질 참전복으로 구성한 덕우도 활전복 세트도 8만8200원에 판매한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내년 설 명절 예약 판매 기간에는 제주 가자미, 여수 군평선이 등 지난 추석행사에 완판을 기록한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려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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