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포항 호미곶 35만 인파 몰려… 도심서도 새해맞이

▲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미포방파제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무술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임진각, 호미곶 등 명소에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 특히 작년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호미곶에서는 재도약을 기약하는 시민들 목소리가 이어졌다.


1일 호미곶에는 35만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7시32분께 동해바다에서 붉은해가 떠오르자 관광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내지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포항시는 지진피해에 대한 국민성원 보답 의미로 “감사해요 대한민국! 힘내자 포항”이라는 글귀가 쓰인 대형천을 펼쳤다. 일출에 이어 연날리기 행사, 1만명 감사 떡국 나누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호미곶을 찾은 한 포항시민은 “작년 지진으로 시민들이 매우 힘들었다”며 “새해에는 어려움을 모두 털고 포항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강원 경포해수욕장 등에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인파가 운집했다. 미처 일출 명소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서울 남산공원, 선유도공원 등에서 해를 맞이했다. 우리 국토 중 가장 먼저 새해가 뜬 독도에서는 경비대원들이 나라의 안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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