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

▲ 서울 아파트 매매 변동율. (도표=부동산 114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과 보유세 개편 등이 예고된 가운데 새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이 전주대비 0.33% 상승했다. 새해 첫 주 상승률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주 서울은 0.74%, 전주(0.44%)보다는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와 송파구, 양천구 등지에서 재건축 이슈 등 개발호재로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는 분석이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강남구(0.78%), 송파구(0.71%), 광진구(0.57%), 양천구(0.44%), 관악구(0.37%), 성동구(0.34%), 마포구(0.32%), 강동구(0.23%), 종로구(0.23%), 성북구(0.22%), 금천구(0.20%)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전주(0.03%)보다 확대된 0.06% 상승했다. 판교(0.19%), 분당(0.18%), 산본(0.03%), 평촌(0.02%), 일산(0.01%), 중동(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에 따라 온도차가 컸다. 의왕시(0.05%), 부천시(0.03%), 성남시(0.03%), 김포시(0.02%), 의정부시(0.02%) 등은 상승한 반면에 광명시(-0.09%), 오산시(-0.04%), 평택시(-0.03%), 이천시(-0.02%), 시흥시(-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데다 입주물량이 늘어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은 0.08% 상승,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떨어졌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금천구(0.25%), 송파구(0.25%), 종로구(0.17%), 양천구(0.16%), 강동구(0.12%), 광진구(0.11%), 마포구(0.11%), 동대문구(0.10%), 성북구(0.10%) 등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판교(0.12%), 분당(0.07%), 위례(0.07%) 등이 올랐으며 입주물량 여파로 파주운정(-0.46%), 동탄(-0.07%) , 일산(-0.04%), 중동(-0.03%), 평촌(-0.03%)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시(-0.15%), 구리시(-0.10%), 화성시(-0.09%), 안양시(-0.09%), 광명시(-0.08%), 오산시(-0.06%), 수원시(-0.06%), 평택시(-0.05%), 남양주시(-0.05%)등이 떨어졌다. 김포시와 광주시는 각각 0.02%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재건축 이슈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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