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현장 전문가로서 영화계와의 활발한 소통과 지도력 기대


▲ 오석근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진흥정책을 집행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오석근 영화감독을 임명한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올해 1월 8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3년이다.


신임 위원장 임명은 공개모집과 영화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및 추천을 거쳤다.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선정된 후보자들 중 산적한 영화계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영화계와의 소통과 화합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사를 선임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신임 오석근 위원장은 영화감독으로 영화아카데미 출신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다양한 영화현장 경험과 이해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조직 혁신 및 영화계 신뢰 회복과 더불어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 독립·예술영화 생태계 활성화 등 영화산업의 발전과 영상문화 진흥의 토대를 마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영화 <다이빙벨>로 촉발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2016년 문화계블랙리스트 파문 등과도 무관하지 않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직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제야 제자리를 찾을 거라는 게 영화계 안팎의 분석이다.


전임인 김세훈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공개모집 원칙을 무시하고 당시 김종덕 문체부장관이 임명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9일 전임 위원장 사퇴 이후 8명의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임명을 거쳐 9인 위원회가 구성됐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신임 영진위원장 임명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실추된 영화진흥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영화정책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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