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찾는 소비자 증가…국내산 연어에도 관심 기울어야

▲ 훈재 연어 스테이크 참고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건강을 우선시 하는 식생활의 변화로 ‘슈퍼푸드’ 연어의 인기가 뜨겁다.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연어를 선보인다. 해외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다른 대형 마트에서도 연어 기획전이 자주 눈에 띄고 있는 상황.


연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EPA, DHA)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회, 스테이크, 훈제,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할 수 있어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연어 소비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량 역시 급증세에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0년 9374톤을 수입했던 연어는 2016년 2만7537톤을 수입해 6년 새 3배 가까이 수입량이 늘었다. 수입액은 2010년 6800만달러 수준이었던 것이 2016년 2억5600만달러 가량으로 4배 가까이 급등했다.


▲ 롯데마트 연도별 대중생선 매출순위 현황. (표=롯데마트 제공)

국내 수산업계에서도 이러한 연어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강원도 고성과 양양 등 일부 지역에서만 가끔씩 연어 양식 소식이 들려올 뿐이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연어 양식 기업인 (주)동해STF는 2015년 12월 연어 양식에 성공, 연간 2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부산의 수산물 가공·유통업체인 은하수산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산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30년동안 매년 1000만미 이상 연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자원조성을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이지만 아직 국내산 연어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노량진시장에서 유통되는 연어 중 2016년 기준 수입산이 565톤인데 비해 국내산에 11톤에 불과했다.


롯데마트의 자료에 따르면 연어는 2013년 이후 대구, 가자미, 참조기, 명태 등 전통적인 찬거리 생선을 제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연어의 꾸준한 매출 상승에 힘입어 그 구성비를 늘려가고 있다.


추현우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현재 한국에서 수입하는 연어의 80% 가량이 대서양 연어일 정도로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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