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어 2년째 100만명 넘겨

▲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지난해 실업자 수가 102만8천명으로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6년에 이어 2년째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2만8천명으로 전년(101만2천명)보다 1만6천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 실업자 수는 43만5천명으로 전년(43만5천명)과 같았다.


청년 실업률은 9.9%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012년까지 7%대를 유지했지만 2013년 8.0%로 다시 오른 후 2014년(9.0%), 2015년(9.2%), 2016년(9.8%)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17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2천명 증가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0만5천명(6.5%) 증가한 173만명으로 집계됐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구직단념자는 48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6천명(8.0%) 증가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55만2천명으로 전년(2623만5천명)보다 31만7천명 늘었다. 전체 고용률은 0.5%p 상승한 66.6%, 청년 고용률은 42.5%였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새정부 출범 후 지방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 확대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층이 늘어 실업자로 옮겨간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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