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작물)에 대한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도 끊이지 않는 가운데 CJ가 작년 국내 식품업체중 GMO 농산물 수입이 제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인화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961만623톤의 식용 GMO 농산물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기간 수입량을 업체별로 보면 CJ가 326만9380톤, 34.0%의 비중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상은 209만4384톤(21.8%)을 수입해 뒤를 이었고 사조해표(158만3547톤, 16.5%), 삼양사(147만9225톤, 15.4%), 인그리디언코리아(118만1798톤, 12.3%) 순으로 드러났다.

GMO 대두를 사용한 대두유는 CJ제일제당이 66%에 해당하는 57만5570톤을 생산하여 국내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마트에 진열된 CJ 식용유

▲ 시민단체들이 국회에서 GMO 퇴출 운동에 나서고 있다.



GMO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의미하는데 기존의 생물체 속에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끼워 넣음으로써 기존의 생물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성질을 갖도록 한 생물체이다. 본래 유전자를 변형 및 조작하여 생산성 및 상품의 질을 높이는 등의 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 GMO 작물들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실험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GMO 퇴출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98년 영국왕립학회 소속이었던 푸스타이 박사는 GMO 감자를 막 태어난 실험용쥐에게 110일간 먹인결과 면역기능 저하와 뇌수축, 주요 장기가 손상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험결과가 알려지면서 당시 영국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고 왕립학회는 실험결과와 대상이 불확실 하다는 이유로 푸스타이 박사를 왕립학회에서 퇴출한다. 하지만 이후 유럽 연구진들이 푸스타이의 박사의 연구방법을 그대로 다시 실험한 결과 연구결과는 달라 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결국 영국의학협회는 만약 GMO의 부작용이 사실이라면 이로 인한 증상은 치료가 불가능 하다고 밝혀 GMO 식품의 유해성을 인정했다.

이후 전 세계 각국은 자체적인 GMO 실험을 통해 유해성을 입증한뒤 식품에 GMO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을 정해 GMO 식품의 유해성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 우리 정부는 이런 방침을 세우지 않고 있어 줄곧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 의원은 “우리가 구입해 사용하는 콩기름의 약 50%가 GMO에 관한 아무런 표시나 정보 없이 유통돼 먹고 있다. 외국에서 GMO 농산물을 가공해 원유 형태로 들어오는 것은 식약처에 GMO 관련 신고조차 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GMO 완전 표시제를 실시해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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