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관계망리포트 조사에서 1위… 최저임금·청년실업 등 해결 의욕

▲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6.1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71. 3선. 경북 안동)이 국회의원 관계망중심도 순위에서 경북도 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도모브로더, SNS 분석 전문기업 사이람이 매월 발간하는 ‘20대 국회의원 관계망리포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한국당 내에서는 3위, 전체 의원 중에서는 11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과 함께 경북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철우(63. 3선. 경북 김천)·박명재(71. 재선. 경북 포항남구울릉) 의원은 30위권 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회의원 관계망중심도는 한 달 동안 16개 언론매체 기사를 사회관계망분석(SNA) 기법을 통해 도출했다. 한 문장에서 함께 언급된 의원 관계를 측정한다. 관계망 중심도가 높을수록 해당 의원이 동료의원들과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국회 내 대표적 경제정책통으로 통한다.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만 30여년 간 근무하고 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 국회 예결산위원을 여섯 차례 지냈다. 현재 기재부 예산실 출신 600여명의 모임인 예우회 회장도 맡고 있다. 국가정보원 출신의 이 의원은 정보통,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박 의원은 행정통으로 당내에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8일 경북지사 선거와 관련해 본지에 경북도 내 23개 시·군 기본구상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히며 “정치에 치중하기 보다 정책으로 성과를 거둬온 경험을 도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일에는 정부가 정책포털사이트인 정책브리핑을 통해 납품업체 최저임금 인상 부담분을 유통업체와 나누게 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미 경비원, 청소부 등 고용취약층에 해고바람이 불고 있고 영세사업자들은 최악의 경영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가 납품업체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유통업체와 나눈다는 취지의 표준계약서 개정을 추진하는 건 사실상 상품가격 상승을 정부에서 방임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작년 2018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지구상에서 유례가 없다. 그리스에서도 생각 못한 제도”라며 “2020년에 최저임금 1만원이 되면 한 해 예산이 10조원 가까이 된다. 2019년도에는 3조원 이내에서 직접방식이 아닌 근로장려세제 등 간접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1일에는 최악의 청년실업률 해결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전 날 통계청 발표 2017년 12월 연간고용동향과 관련해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로 청년들 고통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청년 정책과제 수립·실천을 법률로 보장하고 국가·지방정부 핵심업무로 격상시키겠다. 20대 국회 한국당 1호 법안인 청년기본법이 조속이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계청은 자료에서 작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9%로 2000년 측정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실시된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 추가시험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395명을 모집하는데 16만2692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개의 후 청년기본법을 한국당 첫 제출법안으로 선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청년실업 문제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 2월에는 당헌당규개정위원장으로 당헌에 ‘미래세대의 주역은 청년’이라는 내용을 적시하는 한편 당 지도부에 청년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했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세명대 총장 △영남대 석좌교수 △18~20대 국회의원 △국회 예산·재정개혁특별위원장 △국회 정보위원장 △한나라당 정책조정위원장(경제·예산·금융)·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혁신비상대책위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경제자문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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