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겨울철 안전사고 발생률 18%

▲ (사진=산림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산림청은 새해를 맞아 산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발생한 등산 관련 안전사고에서 겨울철(12월∼2월) 발생률은 18%로 집계됐다.


전체 사고 원인 중 등산객의 안전부주의로 인한 실족·추락, 안전 수칙 불이행도 45%를 차지한다.


이에 산림청은 겨울 산행 시 주의할점들을 소개했다.


우선 쌓인 눈으로 인한 미끄러짐이나 추락,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른 저체온증, 일몰 전 하산하지 못해 길을 잃는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산행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보온용 모자와 장갑, 여벌의 옷, 등산 스틱, 아이젠 등 등산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일몰 전 여유를 두고 하산하는 등 철저한 산행 준비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악사고 안전매뉴얼’ ‘안전산행 길잡이’ 등 안전산행 각종 홍보물을 제작·보급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에서는 구조장비를 갖춘 헬기 30대와 산악구조대원 12개 대대 49명이 주중·주말 상시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국가 차원의 산악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간산악구조대와도 합동 구조 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사)대한산악구조협회 소속의 민간 구조대원 700여 명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용석 산림휴양등산과장은 “국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겨울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결빙에 대비해 꼼꼼히 등산장비를 챙기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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