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장조절제 사용 움직임 감지에 따른 조치

▲ 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코너.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관내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콩나물(숙주나물 포함)의 안전성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표적인 다소비 식품인 콩나물의 생산과정에서 성장조절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관련 조사를 통해 파악됨에 따라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조절제는 콩나물의 원뿌리가 굵어지고 잔뿌리가 나지 않게 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유통기한 역시 길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그 종류로는 옥신류, 지베릴린류, 싸이토키닌류 등이 있다. 이 중 싸이토키닌류의 6-BA(6-benzylaminopurine)는 2016년 중국에서 콩나물에 첨가돼 이른바 ‘독콩나물’로 시중에 유통되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콩나물은 재배과정이 짧고 종자용 콩나물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콩나물콩에 사용한 농약 성분이 잔류할 위험성이 높아 지속적인 위해관리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중인 콩나물과 콩나물의 원료가 되는 콩을 대상으로 성장조절제인 6-BA(6-benzylaminopurine)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370여종 농약의 잔류 여부도 함께 검사함으로써 관내 유통 중인 콩나물의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관련 규정을 위반한 콩나물 발견 즉시 해당 농산물의 압류 및 폐기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를 홈페이지 및 언론보도 등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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