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표=부동산114 캡처)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서울 강남권 등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부동산규제 강화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 압구정현대 등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두 번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상승했다. 8·2대책이 나오기 직전 상승률(0.57%)로 회복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대출규제와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다주택자 압박이 계속되자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투자하자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재건축 상승률은 1.17% 오르며 2006년 11월 둘째 주(10일 기준) 1.99% 상승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송파구(1.19%), 강남구(1.03%), 양천구(0.95%), 서초구(0.73%), 강동구(0.68%), 동작구(0.38%), 성동구(0.3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과 판교, 위례 등 강남권과 인접한 지역 매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15%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만 큰폭으로, 나머지는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 매매가격은 분당(0.49%), 판교(0.21%), 위례(0.20%), 광교(0.04%) 등에서 올랐다. 반면 동탄(-0.01%)과 평촌(-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시(0.95%), 안양시(0.07%), 부천시(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화성시(-0.26%), 광명시(-0.05%), 김포시(-0.03%), 고양시(-0.02%) 순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이사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0.09%)를 보인 가운데 경기·인천은 0.03% 하락했다. 신도시도 소폭(0.01%) 올랐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중구(0.35%), 강동구(0.27%), 강남구(0.16%), 강서구(0.16%), 성동구(0.16%), 양천구(0.1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0.06%), 도봉구(-0.03%), 종로구(-0.02%), 노원구(-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위례(0.34%), 판교(0.09%), 분당(0.07%), 광교(0.05%)에서 상승했다. 반면 산본(-0.28%), 동탄(-0.05%), 일산(-0.03%), 평촌(-0.02%)에서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화성시(-0.24%), 구리시(-0.20%), 광명시(-0.17%), 시흥시(-0.11%), 안산시(-0.06%), 안양시(-0.06%), 하남시(-0.05%) 등이 떨어졌다. 고양시(0.01%)와 과천시(0.04%)만 상승세였다.


서 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공급부족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최근 서울과 인접한 지역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 공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당분간 상승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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