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재난당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 문자메시지 발송… 이후 “오보” 발표

▲ 13일 하와이주 재난당국이 주민들에게 발송한 핵미사일 대피 촉구 문자메시지.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하와이를 향해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오보가 퍼지면서 한때 현지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


하와이주 재난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께 탄도미사일이 하와이로 날아오고 있으므로 즉각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관내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이는 훈련이 아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주민들은 짐을 꾸려 대피소로 피신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리처드 레포사 긴급재난관리본부 대변인은 이후 “잘못 발령된 경보”라며 “왜 이같은 일이 생겼는지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원인은 결국 한 공무원이 피난문자 발송 단추를 잘못 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와이는 미국 태평양함대가 주둔하는 군사거점이다. 때문에 한반도 전쟁 재개 시 북한의 최우선 핵공격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와이주에서는 지난달 북한 핵공격 대비 주민 대피훈련이 실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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