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2017년 12월 생필품 가격 동향’ 발표

▲ 감자, 배추, 당근의 최근 5개월 소비자가격 변동 추이. (도표=한국소비자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017년 12월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주요 생필품 중 신선식품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5일 발표한 ‘2017년 12월 생필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5개 품목이 신선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감자가 18%로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배추는 14.5%, 호박은 13.9% 가격이 상승했다.


과일주수는 7.4% 상승했으며 린스, 손세정제 등은 각각 8.8%,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중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당근, 삼치, 닭고기 등으로 각각 12.0%, 5.7%, 4.8% 하락했다.


지난해에 동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신선식품은 오징어로 41.1%나 상승했다. 오징어는 지속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기후 변화에 따른 어장 붕괴 등의 이유로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감자는 전년 동월 대비 24.1%, 김밥김은 22.6%, 돼지고기는 16.8%, 양파는 15.9% 상승했다.


한편, 감자·배추·호박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과일주수·바디워시는 대형마트가, 린스·손세정제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당근·쌈장·기저귀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닭고기·즉석우동·국수 등은 대형마트가, 삼치·초콜릿은 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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