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회담에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이뤄진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은 140명 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15일 남북 대표단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이뤄진 고위급회담에서 평창올림픽 기간에 북측의 예술단 파견을 합의했다. 이날 북측이 파견하기로 한 예술단체는 '삼지연 관현악단'으로 "오케스트라 80명, 노래와 춤 담당 등을 합쳐 140명 규모"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북한 예술단의 방문은 지난 2002년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약 16년만에 이뤄지는 일로 이번에 파견될 140명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남북교류에 있어서 모란봉악단, 왕재산 음악단, 은하수 관현악단, 공훈국가합창단, 국립교향악단 등이 여러번 국내 공연을 펼쳤지만 이번에 파견될 '삼지연 관현악단'은 최초로 남측에 파견되는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수석 대표를 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국빈, 해외방문 초청행사에서 공연하는 음악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부는 이번에 파견될 북한 예술단의 공연 장소를 서울과 강릉으로 확정했으며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 대관 여부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 북측 대표로 참여한 모란봉악단장 현송월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북한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은 화려한 무대와 군무등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여 외국 귀빈들이 북한을 방문할때 항상 1순위로 공연을 펼치는 악단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란봉악단장 현송월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과거 애인이었던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더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모란봉악단이 파견될지는 미정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지연 관현악단이외에 예술단이 추가로 파견될지는 추가 논의를 거쳐야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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