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한다는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1%p 올린 3.0%, 내년에는 2.9%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확대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성장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을 꼽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7%에 머물지만 내년 중에는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물가안정목표(2.0%)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측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은 올해 1.8%에서 내년 중에 2.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민간소비는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되고 장기연휴 등으로 국외소비(해외여행 등)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IT부문 투자의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건설투자는 건물 착공면적 감소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상품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서비스수출은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한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각각 750억달러, 740억달러 내외로 예상했다. 취업자수는 올해 30만명, 내년에는 29만명 내외로, 실업률은 올해 3.8%, 내년 중에 3.7%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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