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4명 부상… 警, ‘투숙거부 후 홧김에 범죄’ 추정

▲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종로 여관 화재현장.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20일 오전 3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졌다. 경찰은 자수한 용의자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화재는 2층짜리 여관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약 1시간 후 진화됐으나 이미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한 뒤였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즉각 이송됐지만 2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신이 불을 질렀다며 112에 신고한 중식당 배달원 유모(53)씨를 사건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유 씨는 만취한 상태여서 진범인지 여부를 제대로 가릴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 씨가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0리터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그가 투숙을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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