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공연을 펼치기로 결정한 북한의 결정에 따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은 21일 강릉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KTX로 서울역에 도착해 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후, 잠실 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을 방문해 시설 점검을 가졌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도 전날 강릉 황영조 체육관에서와 마찬가지로 10분의 시간을 할애해 둘러봤다.

북측 대표단은 체육관과 다르게 공연 전문 시설에는 긴 시간을 할애하며 꼼꼼하게 둘러보며 점검했다. 현 단장은 이날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시설을 방문해 1시간이 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오름극장은 1563석 규모로 다른 공연장에 비해 소규모의 무대 이지만 북한에는 없는 첨단 시스템을 갖춰 각종 공연을 펼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


현 단장은 해오름 극장에 관심을 드러내며 조명은 어디 있는지, 음악을 들을수 있는지, 관현악 음악을 들어볼수있는지 등등 다양한 것을 점검했다. 이 외에도 해오름 극장의 무대조명 등을 점검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북측 대표단은 전날에도 전문 공연시설인 강릉 아트센터에서 2시간30분 가량 머물며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객석의 규모 등 공연장 여건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큰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북측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 기간 해오름극장과 강릉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 단장일행은 공연시설외에도 남산 국립극장, 워커힐 호텔등을 둘러본뒤 22일 밤 늦게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으로 다시 돌아가 공연준비에 매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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