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출액 전년 대비 14.1%↑

▲ 전남 고흥군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김밥용 물김이 도화면 발포 위판장에서 위판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지난해 광주·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김 등 수산물 수출 호조로 5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1700만 달러(5529억원)로 2016년 4억5300만 달러 대비 640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번 수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과 비교하면 6.5%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실적이다.


수출 증가세는 김·미역 등 국내 수산물의 생산 안정화를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시장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 맥주의 해외 인기도 높아졌으며 임산물로 분류되는 ‘새털’ 수출단가 상승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김이 전년대비 62% 증가한 1억1300만 달러(1208억3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맥주가 8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8% 올라 김과 함께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전남의 효자상품인 유자차는 지난해 상반기 사드(THAAD) 영향으로 중국 발주물량이 크게 감소해 전년대비 17.4% 하락한 1900만 달러에 그쳤다. 파프리카 역시 수출단가가 내려 전년대비 9% 감소한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올해도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여 지자체, 지역 수출유관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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