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현 산림청장이 산불대책을 발표했다.(사진=산림청 제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산림청은 24일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김재현 산림청장이 집적 나와 올해 산림 산불 예방에 관한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김 청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해안 지역에서 건조기후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국가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해 산림청과 지자체, 유관기관은 철저한 산불예방·대응 태세를 갖추고 총력을 기울이것"을 다집했다. 김청장은,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이 벌어질 "올해 2~3월 평창, 강릉 등은 예년보다 건조하고, 특히 동해안은 높새바람으로 산불의 빠른 확산이 우려된다" 고 밝혔다.


앞서 2017년 3월엔 강릉시 옥계면에 산불이 일어나 산림 160ha 피해입은적이 있으며 10년간 2~3월 산불은 평창 0.6건, 강릉 1.1건으로 드러난 바 있다.

산림청은 산불 방지 대책으로 동계올림픽 지구인 평창‧강릉‧횡성‧정선‧원주 등 5개 시·군에 감시원, 진화대 등 산불대응인력을 확충하고, 산림청․지자체 합동 기동순찰반을 주·야로 운영하여 불법소각, 산림 내 흡연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할것을 밝혔다. 기존 350명이던 규모를 올해는 502명까지 늘려 산불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강릉·평창 지역은 자활사업단 등으로 구성된 산불예방지원대를 시범 운영해 독립가옥, 산림인접 농경지 등 산불취약지역의 인화물질을 사전 제거하여 소각 산불을 원천 차단하고, 향후 안정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동계올림픽 권역의 신속한 산불대응을 위해 산림청 9대, 강원도 3대 등 12대의 산불진화헬기를 실시간으로 운영하고, 평창에는 산림청 대형헬기 1대를 전진 배치해 초동진화에 만전을 기할것을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 13개의 인근저수지, 담수지를 확보하고 물이 얼지 않도록 수시로 체크하여 헬기가 언제든 물을 실어 나를수 있게 하기로 했다.


또한 산림청은 올해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조기에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특히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동시다발적인 대형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과학기술에 근거한 원인별 맞춤형 산불예방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IT기반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신고부터 진화완료까지 현장영상, 진화자원 투입 등 산불상황을 정밀하게 관리할것이며 주요등산로에 설치된 산불감시카메라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감시하고, 문화재 등 주요시설에는 스마트 원격가동이 가능한 산불소화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산불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마지막으로, 강원·경북 동해안 권역에 상설조직인 산불방지센터를 차질 없이 설립할것이며 산림재해 상시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산림재해종합상황실, 전문훈련기관 등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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