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베트남 ‘초코파이’, ‘초코파이 다크’ 2종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오리온은 당사 제품인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지난해 5억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초코파이는 중국, 러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포함한 오리온의 모든 해외법인에서 5억개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재 초코파이는 베트남 동일 품목 시장 점유율 63%(2017년 3분기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제사상에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는 이런 결과 이전에 현지 유통망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초코파이를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초코파이를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썸머 캠페인’을 3년째 꾸준히 펼친 것도 판매량 증대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2009년에는 파이와 비스킷의 주요시장인 북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하노이에도 공장을 가동하면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어인 ‘Thin Cam(띤깜)’이 우리나라의 ‘情’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초코파이=Thin'이라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전개해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하게 제품을 출시, 2015년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에 이어 2016년에는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중국에 이은 오리온의 제2 글로벌 성장동력”이라며 “현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베트남에서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