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공항 입국 ‘금의환향’

▲ 호주오픈 4강에 올라 한국테니스 역사를 새로쓴 정현 선수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꽃다발을 들고 손인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일군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9위)은 겸손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정현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현은 한국에 돌아오니 어떤 기분이 드냐는 질문에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는 기분만 좋았을 뿐인데 공항에 오니 많은 팬들과 기자, 친구들이 나와 환영해 주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고 말했다.
호주오픈 4강 진출로 한국 역사상 가장 높은 랭크에 기록된 심정에 대해선 "한국 선수 최고 세계랭킹 기록이 이렇게 빨리 깨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록을 깼다. 그러다보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고 전했다.
'톱10' 진입에 대한 질문에도 정현은 "욕심이 난다. 모든 선수들이 높게 평가해 준 만큼 그 선수들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늘 한국에서 테니스 인기를 올리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했던 정현은 꾸준히 성적을 내 '테니스 열풍'이 계속 이어지게 하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다음달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는 이번 결승전에서 생긴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정밀검사 이후 출전여부를 정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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