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염력’ VIP 및 일반시사회 진행

▲ 29일 진행행 영화 '염력' VIP 시사회 및 포토월 행사에서 출연배우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배우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태항호, 연상호 감독. (사진=NEW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9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염력> VIP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영화 <염력>은 소시민들의 이야기지만 보다 정확하게는 철거민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자신들을 짓누르는 거대한 건설회사와 당당하게 맞서 싸우지만 누구나 예상하듯이 그리고 늘 그래왔듯이 결말은 정해져 있는 싸움이다.


루미(심은경)는 피나는 노력 끝에 이제 막 대박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청년창업가로서 성공하려는 찰나, 주변 상가가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철거 용역들에 의해 가게에서 내쫓기게 된다. 같은 처지의 상인들과 힘을 합쳐 투쟁을 벌이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마저 잃게 된다.


루미가 10살 무렵 아버지 석헌(류승룡)은 자신과 어머니를 버렸다. 어머니의 부고를 석헌에게 알리는 루미. 그런데 건물 경비원으로 일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석헌은 갑자기 주변 사물을 들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염력을 갖게 된다.


▲ 시사회 전 무대인하를 하고 있는 배우들과 감독. (사진=NEW 제공)

석헌은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루미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되고 아버지로서 어떻게 든 딸에게 도움을 주려고 결심한다. 석헌의 염력은 철거용역과 거대 건설회사의 폭력을 엄청난 힘으로 밀어버리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찼던 루미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영화 <염력>은 신선한 볼거리와 감동 그리고 웃음까지 선사하지만 마지막에는 관객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애니메이션 <돼지의왕>, <서울역> 그리고 영화 <부산행>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상호 감독은 사회에 대한 차가운 냉소를 잊지 않는다.


얼마 전 9주기를 맞이한 용산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가장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헐리우드 슈퍼히어로들처럼 가공할만한 초능력을 가졌지만 그들처럼 세상을 구원하지는 않는다. 거대 건설회사의 홍상무(정유미)는 석헌에게 한국에서 슈퍼히어로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자신과 같은 권력자라고 따끔하게 경고하기 때문이다.


이날 VIP 시사회에는 연상호 감독과 심은경, 박정민, 정유미, 김민재, 태황호 등 영화 <염력>의 주역들을 포함해 장동건, 전도연, 공유, 최우식, 이정현, 이준익 감독, 최동훈 감독, 민규동 감독 등 초능력자급 배우와 감독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도 솔비, 이동휘, 권소현, 김보미, 이다희, 걸그룹 멤버들 등 유명 연예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는 1월 31일 개봉한다.


▲ 그룹 타이푼의 멤버 솔비.

▲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우 이동휘.

▲ 배우 김꽃비

▲ 걸그룹 포미닛의 전 멤버 권소현.

▲ 배우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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