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산림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29일째 지속되고 있고 강풍으로 인해 산불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 발령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서울과 경상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이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강릉을 포함한 동해안 전지역과 부산, 대구, 울산, 경상도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1월에 산불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발령한 경우는 2007년 산불재난관리체계가 정비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가뭄이 지속돼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아진 이유로 분석된다.


산림청은 지역 산불 관리기관과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농·산촌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산행시 산불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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