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1년까지 육용마 사육모델 보급 등 준비

▲ 농식품부는 2021년까지 말고기 생산·유통·소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지난 1월 발표한 제2차 말(馬)산업 육성 종합계획(2017~2021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발표에서 말고기 생산·유통·소비 기반 조성을 위해 사양환경 개선, 육용마 사육모델 보급, 등급판정제도 도입(2021년)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말고기는 고려 원나라 간섭기 때 식문화로 국내에 정착했다. 현재 매니아들 사이에서 제주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팔미톨레산이 타 육류 대비 2~3배 많고 단백질, 철분 함량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선호되고 있다. 동의보감에도 신경통, 관절염, 빈혈, 척추질환에 좋다고 적혀 있다. 주로 구이나 육회로 섭취한다.


그러나 대중화되지 못한 탓에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아왔다. 소, 돼지, 닭 등 기존 축산업계 반발과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기존 축산업계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법, 말고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전환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농식품부는 발표에서 승마 대중화 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승용마 조련지원을 강화(자부담 40%→20%)하고 조련센터 5곳을 확충하는 한편 2021년까지 말 이력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2곳의 말산업 신규 특구도 지정할 계획이다.


1차 종합계획 시행(2012~2016년)에서는 승마시설이 매년 15% 증가세를 보였다. 정기승마인구는 4만7471명, 체험승마인구는 89만951명으로 매년 7% 성장했다. 현재 전체 말산업 규모는 3조4120억원으로 농업생산액(45조원)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일자리는 2만4000여개 수준이다.

키워드

#말고기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