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女 아이스 하키팀 단일팀 결성 뒷얘기 소개

▲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모였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평창올림픽 성공 다짐 전진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 평창올림픽을 진두지휘 하며 현장을 뛰고 있는 도종환 문체부장관, 박범계, 박영선, 문희상최고의원등 당내의 고위급 인사들과 전국에서 올라온 민주당의 지역 당직자들이 모두 집합 하여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추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제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일주일 남았다. 이미 각국 선수들과 외신기자들이 입국하여 지금 평창에서 대회준비에 한창이다. 95개국 3000여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온다. 이번 대회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일본의 아베신조 총리를 비롯한 각국의 정상급 대표단도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 3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올리는 올림픽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로 비로소 우리나라는 세계 4대 스포츠 축제를 모두 치른 세계적인 나라가 되었다“고 자축했다.

추대표는 "또한 전 세계인들의 한반도 평화 기원에 감사드리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위해 힘써주신 IOC와 각국의 아이스하키 협회들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단일팀은 북한선수들의 참가와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두고 자유한국당은 연일 올림픽 정신을 왜곡하고 악용시키고 있다. 세계인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염원을 야당은 저버리지 마라. 색깔공세를 통한 정쟁을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추미애 대표


그리고 “전국을 돌았던 성화봉송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금 성화는 강원도를 돌고 있으며 일주일뒤 평창에 도착한다.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의 올림픽 대회가 될수있도록 당원들과 국민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 또한 비인기종목에도 많은 관람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개회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개회사 도중 추 대표는 러시아로 귀화했던 안현수 선수의 대회 출전이 불발되어 아쉽다는 이야기를 전하려다 “러시아의 빅토르 안, 안철수 선수가..”라고 잘못 이야기 하여 장내를 순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우원식 원내대표는 “현재 자유한국당을 비롯 야당과 평창올림픽 협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몸에서 사리가 나올정도로 인내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농담을 하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여러분들을 보니 좋다. 우리 모두 합심하여 평창의 성공을 이뤄내자. 추 대표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4대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했다. 식민지와 전쟁을 거쳐 아무것도 없었던 나라가 불과 이렇게 단시간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뤄냈고 세계 4대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했다. 우리는 저력이 있는 자랑스러운 나라다. 4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치른 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독일,프랑스,일본,우리나라 뿐이다. 우리는 이 대회를 평화을 바라며 시작된 올림픽 정신을 받들어 평화를 한반도에 심는 대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개회사 하고 있는 도종환 문체부장관

▲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 "88년 서울올림픽때에도 분위기는 현재와 비슷했다. 당시에는 87년 개헌이 이루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고 여소야대의 상황이어서 국회는 매일 시끄러웠다. 하지만 여야모두 올림픽 성공개최에서는 의견이 같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나친 정쟁을 멈추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작년 북핵위기가 계속되면서 올림픽 성공개최가 불안했지만 현재 세계각국정상들이 앞다퉈 참석을 결정했다. 이미 평창 올림픽은 성공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협력을 당부드린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평창과 서울을 오가며 실무를 진행중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 역시 인사말을 통해 “평창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현재 평창과 강릉 올림픽 센터에는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 평창은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규모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평화 올림픽, 안전한 올림픽을 다짐하며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그 간의 여러 잡음에 우려를 나타내지만 현재 대회는 잘 준비 되고있다고 장관으로서 약속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해 죄송했다. 언론들이 올림픽에 제기한 의혹들을 해명하겠다"며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 장관은 먼저 남북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에 대한 비화를 이야기했다. 도 장관은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단일팀 이야기가 나온 직후 문체부는 아이스 하키협회,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만나 단일팀에 대해 논의하고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받아들인 후 단일팀을 추진하게 되었다" 며 "이를 위해 국제 아이스하키 협회와 IOC의 적극적인 지원역시 약속받아 단일팀이 만들어 지게 된 것이다. 선수들은 4년뒤에도 올림픽에 출전을 하고 싶다, 실업팀의 창단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에 대해 문체부는 하키팀 창단을 고려하던 수원시의 염태영 시장과 협의하여 실업팀 창단도 이뤄냈으며 선수들이 선수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선수들의 대학입학에 관한 실무도 논의중이다. 그리고 정부는 단일팀 논의를 위해 하키팀 선수들의 의견을 충실히 받아들였고 국제사회 역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점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단일팀 논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제사회는 평화를 가치로 한 올림픽 정신을 지키기 위해 이번 올림픽에 대해 우리나라에 많은 양보를 해주었다. 이 점 매우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계인들의 바램대로 이번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개회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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