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18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 발표

▲ (자료=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서울에서 올해 설 차례상을 가장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곳은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1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인~7일 가족 기준)을 살펴봤다.


그 결과 서울 시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5600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27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6만296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구로구·강남구·서초구가 평균 20만원대로 높은 반면 영등포구·마포구·서초구가 평균 15만원대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성수품 구매비용은 전년대비 전통시장 1.8%, 유통업체 2.3% 상승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채소류와 과일류는 하락, 수산물과 가공식품, 축산물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중 사과와 배 시세는 생산량 증가 등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 단감은 저장량이 적어 강세가 예상된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한파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가격이 급상승했고 한파의 피해가 심한 무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의 반입이 늘어나 품위별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오징어는 정부비축물량 공급에도 불구하고 어획량 감소에 따른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산 부세는 참조기 가격 상승에 의한 대체제로 반입량이 충분하여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산 쇠고기는 설 연휴가 짧고 출하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시세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고,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설 연휴에 근접한 2월 13일에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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