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5일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에서 '중견기업 비전 2280'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중견기업 수를 5500개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13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5일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개최해 ‘중견기업 비전 2280’의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이행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수출기업화 촉진 △기술혁신 역량 제고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 △성장친화적 인프라 확충 △포용적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수출도약 중견기업’ 500개사를 선정·육성을 위해 이들 업체에 초기·내수기업 해외시장 개척, 판로 다각화·서비스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DB산업은행은 중견기업 전용 프로그램 2조5000억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무역보험 19조원 추가 지원 등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한다.

향후 5년간 총 2조원을 투입해 중견기업 유망 분야를 지원하며 ‘월드클래스300’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전기·자율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식재산권(IP) 연계 금융을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및 분쟁예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까지 혁신 클러스터 중심으로 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사를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견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고려한 바텀업방식의 후불형 R&D인 ‘MIP100’을 추진한다. 이 사업으로 2022년까지 100개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내일채움공제 소득세 30% 감면, 경력단절여성 인건비 15% 세액공제, 고용증대세제 450만원 세액공제 , 신성장동력 R&D 최대 40% 세액공제 등 9개 제도가 개선된다.

산업부는 성장친화적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해 피터팬 증후군을 야기하는 지원제도·법령 등을 개선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코트라(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등 중견기업 유관기관간 ‘중견기업 혁신성장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백운규 장관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중견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강소기업의 성장 촉진과 혁신형 중견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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