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표=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을 당초 계획보다 약 1개월 앞당겨 2월 8일부터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변동직불금은 해당연도 수확기 쌀값이 결정되는 다음해 1월 말 이후 약 1개월 동안의 지급절차를 거쳐 통상 3월초에 지급해왔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농가들이 명절과 영농준비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설 명절 전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쌀 변동직불금이란 수확기(10월~다음해 1월) 평균 쌀값이 목표가격 이하로 하락 시 목표가격과의 차액의 85%에서 전년도 지급받은 고정직불금 단가를 제외한 나머지를 지급하는 것을 가리킨다.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단가는 80kg당 1만2514원(1ha당 78만8382원)으로 총 지급액은 5392억원(68만4000ha)이다. 지급 대상 면적은 68만4000ha, 농업인은 67만5000명이다. 1인당 지급액은 78만8000원 수준이다.


전체 지급면적과 농업인 수는 2016년산 보다 각각 2만2000ha, 9000명 감소했으며 1인당 지급면적은 1.0ha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별 지급액은 전남 1160억원, 충남 1006억원, 전북 907억원 순으로 많다.

변동직불금 지급액은 2016년산보다 크게 감소했으나 수확기 쌀가격, 고정직불금, 변동직불금을 합한 수치는 전년대비 80kg당 3907원, ha당 24만6000원(3,907원×63가마) 증가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는 2017년산 쌀에 대한 수확기 대책을 조기에 수립·발표하고 2010년 이후 최대물량인 72만톤을 매입하는 등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쌀가격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월 1일 신청·접수를 시작한 2018년 쌀·밭 조건불리직불금은 9월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며 “신청기간을 놓쳐 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4월 20일까지 빠짐없이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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