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J에게' 등 통일 분위기에 곡 부를 예정


▲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7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만경봉 92호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예술단)의 특별공연이 8일 오후 8시20분 강릉 아트센터 상임당홀에서 열린다. 예술단의 이번 방남 공연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6년만이다.
이를 위해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은 114명이 전날(7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거쳐 리허설에 매진했다.

전날에 이어 공연 당일인 오늘 오전까지도 리허설을 이어갔다. 오전 리허설 후에 숙소로 쓰는 묵호항의 여객석 만경봉 92호로 돌아가 점심 식사를 한 뒤 연주복 등을 갖춰 공연장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연을 마친뒤 다음날 서울로 이동하는 예술단은 오는 11일 국립극장에서 마지막 공연 후 돌아간다.

8일 오후 예정된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진행되지만 앙코르 연주를 할 경우 더 길어 질수도있다.

공연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지만, 한국 가요와 외국곡, 북한 노래 등으로 레퍼토리가 짜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술단은 리허설에서 가수 이선희씨의 'J에게'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날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강릉 올림픽파크 인근에 위치한 강릉아트센터는 최첨단 공연설비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3년간 총 476억 원을 투입해 작년 12월 준공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