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지,이기정 선수가 컬링 경기를 펼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일 먼저 열린 컬링 경기에서 세계랭킹 12위의 한국 컬링대표팀이 핀란드와의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9대4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컬링 대표팀의 이기정, 장혜지선수는 핀란드 대표팀 오오나 카우스테, 토미 란타마키와의 경기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승리를 거두었다.

1엔드 선공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팀은 2엔드가 끝날때까지 4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3엔드가 끝날때는 5-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핀란드가 맹렬한 추격에 나섰다. 이기정, 장혜지 선수는 실수를 연발하며 무려 4점이나 추격을 허용했다. 6엔드가 끝나고 스코어는 5-4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보였다.


위기를 맞은 대표팀은 파워플레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핀란드는 한국팀과의 점수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 스톤을 밀면서 한국의 스톤을 쳐내는 전략을 펼쳤으나 이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했고 이어 한국 대표팀은 강한 샷을 핀란드 대표팀에게 몰아 붙이며 4점을 추가시키며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시민들도 대표팀의 선전에 박수를 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삼척시에서 단체관람을 온 삼척중학교 학생들은 “컬링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지만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이기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좋은 추억을 안고 갔다.


경기가 끝난뒤 이기정 선수는 “경기장에 오신 팬들이 큰 힘이 됐다. 관중들의 소리가 다 들렸고 투구 하나가 성공할 때마다 박수가 나오길래 세리머니를 펼쳤다. 상대가 위축됐을 것”이라고 관객들에게 감사를 보냈고 장혜지는 “관중들이 컬링 매너를 숙지하고 오신 것 같다. 투구할 때는 조용했고, 투구 이후엔 환호해주셨다”며 역시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평창올림픽은 9일 개막식을 펼친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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