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역량 인정 받아 전시회 초대받아” 해명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전시회 작품 출품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는 이를 전면부인하면서 바른정당 측 사과를 요구했다.
준용 씨는 8일 신헌준 법률사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이 전시회에 초대받았다”며 “무분별한 특혜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은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된다”며 “논평을 발표한 바른정당 대변인은 사과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이뤄지는 저에 대한 비방도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준용 씨는 앞서 2일부터 평창에서 열린 미디어아트 전시회에 국내외 저명한 미디어아트 작가들과 함께 출품했다. 황유정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만일 문 씨가 권력을 손에 쥔 부모 덕에 잘나가는 것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적폐다. 적폐 2관왕에 오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문준용 씨 입장문 전문(全文).

​최근 일부 정당과 언론에서 저의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의 소지가 전혀 없으며, 저의 출품은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예산 속에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어렵게 이루어진 전시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의 노력에 오명이 씌워지고 가치가 훼손되었습니다.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이 전시회에 초대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무분별한 특혜 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아온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식으로 제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 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입니다. 작가로서 쌓아온 모든 것들이 폄훼되고 향후 생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됩니다. 또한 저에게 기회를 준 전시 관계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무분별한 비방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평을 발표한 바른정당 대변인은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하여 이뤄지고 있는 저에 대한 비방도 중단되기를 바랍니다.
2018년 2월 8일 작가 문 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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