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 올림픽 신기록 경신

▲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남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임효준(22)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로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의 이번 기록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이정수가 세운 기록(2분10초949)을 갈아치운 것이다. 임효준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금1)은 독일(금2), 네덜란드(금1·은2·동1)에 이어 스웨덴과 함께 공동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결승에서는 9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졌다. 함께 결승에 오른 임효준, 황대헌(19)은 초반 중간에 자리하면서 판세를 살폈다. 3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은 인코스를 파고 들었다. 2바퀴를 남겨두고 임효준을 따르던 황대헌은 삐끗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임효준은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의 강력한 압박이 있었지만 임효준은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황대헌은 넘어진 뒤 끝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심석희(21), 최민정(20), 김예진(19), 이유빈(17) 등은 계주 예선1조 경기에서 4분06초387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결승전은 오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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