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이 12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다. 엿새간 한국에 머물며 강릉과 서울에서 두차례 공연한 북한 예술단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남한에서 정해진 공연을 마치고 12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
예술단은 이날 오전 9시12분경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31분 남북 출입국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그리고 오전 11시 03분,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북측 예술단인 천지연관현악단은 지난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묵호항을 통해 입항해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2차례 공연을 가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기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 참석해 1500여명의 관객과 함께 관람했다.

이날 문 대통령 옆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틈틈히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중에 몇차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예술단이 남측에서 공연한 것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약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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