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와의 1차전을 마친뒤 단일팀은 남북대표단과 토마스바흐 ioc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미국의 IOC 의원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IOC 의원인 안젤라 루기에로는 1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루기에로 의원은 "단일팀이 올림픽 평화 정신을 위해 희생한 사실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며 "이들이 노벨 평화상에 오를수 있도록 주위에 요청하여 후보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나는 올림픽에 4차례 출전해본 사람으로서 남북단일팀의 희생이 단지 선수나, 팀, 혹은 자신의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안다. 나는 지난밤 그 행동이 어떤 일을 이뤄냈는지 그 힘을 봤다"며 남북 단일팀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안젤라 루기에로 의원은 1998년부터 2010년 까지 선수로 활동하며 동계 올림픽에 네 차례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미국 동계올림픽의 살아있는 전설로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루기에로 의원은 남북 단일팀의 경기를 지켜본 후 자신의 SNS에 단일팀의 사진을 올리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 스포츠에서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언급하며 남북 단일팀을 널리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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