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김의 SNS의 올라온 연습 사진. 사진=클로이 김 인스타그램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18)이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며 예선 1위로 마감했다.
이대로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금메달이 유력해 보인다.

12일 오후 2시 평창올림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클로이 김이 출전했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1차 시기에 91.50점을 기록하고 2차 시기에서는 4점높은 95.50점을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중국의 류자위의 87.75점 보다 7.75점 높은 점수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높이 6m, 길이 170m 가량의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고난도 점프 동작을 통해 기량을 겨루는 종목이다. 점프 회전수·높이·자세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 6명의 점수를 얻고,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4개의 평균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예선전은 1·2차 가운데 더 높은 점수가 반영된다.

클로이 김은 2014년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6년 US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3바퀴인 1080도 회전에 성공해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

하프파이프 만점 기록은 남성 숀 화이트에 이어 두 번째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펼쳐진 2018평창올림픽에서 클로이 김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스노보드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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