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원(95) 어르신이 13일 (재)금왕장학회에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음성군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고물을 11년간 팔아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어르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남해원(95) 어르신은 지난 13일 (재)금왕장학회를 찾아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남 어르신이 마을 주변을 돌며 수집한 고물과 손수 농사지은 농산물을 팔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어르신은 2008년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맡긴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이렇게 전달한 장학금이 11년간 모두 3300만원.


남해원 어르신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금왕장학회는 남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장학기금을 지역의 우수학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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