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숀 화이트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미국의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며 스스로 스노보드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숀 화이트는 14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75점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수상했다.


1차 결선에서 94.25점으로 1위에 오른 화이트는 2차 결선에서 마지막 착지실수로 연기에 실패하며 55점을 획득했다.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는 숀 화이트의 실수를 틈타 2차 결선 95.25점으로 1위에 오르며 숀 화이트를 위협했다.


하지만 관록의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는 절치부심한 3차 결선에서 실수한번 없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며 97.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라노는 3차 마지막 결선에서 실수하여 43.25점에 머물러 은메달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호주의 신예 스코티 제임스가 1차 결선 92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스노보드가 동계올림픽 종목이 되기전부터 숀 화이트는 전 미국의 스노보드 대회, 스케이트 보드 대회를 모두 휩쓸며 익스트림 스포츠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인물. 숀 화이트는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숀 화이트는 2006 토리노 대회를 포함,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기록하며 스노보드의 전설로 자리잡게 되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우리나라의 이광기, 권이진, 김호준 선수는 전날 예선에서 각각 14, 21, 24위에 그치며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