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알루미늄 업계 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산 알루미늄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해치는지 신속한 조사를 명령하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미국 상무부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라고 제안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등 보도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중국 등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 확대가 국가안전보장 상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제한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다.


상무부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과 관련해 각각 3가지 제제 권고안을 제시했다.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대해 일률적으로 24%, 알루미늄에는 7.7%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과 한국, 브라질, 인도 등 12개국에서 들여오는 철강 제품에는 53%의 관세를 적용하자고 건의했다.


알루미늄 제품은 중국과 홍콩, 러시아, 베네수엘라, 베트남 등 국가에 23.6%의 높은 관세를 징수하는 방안과 모든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알루미늄은 2017년 수준의 86.7%로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모든 철강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량 제한(수입할당제)을 적용해 2017년 물량의 63% 수준으로 규제하는 안도 내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중순께 제재 발동 여부를 판단해 결정한다. 이에 따라 수입제한조치가 발동하면 중국 등을 중심으로 무역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철강 제품도 대상에 포함돼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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