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7 공연예술실태조사 결과 발표

▲ 전체 티켓판매수입 중 장르별 비중. (도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국내 공연시장 규모, 공연시설 및 단체 운영 현황과 실적 등을 조사한 ‘2017 공연예술 실태조사(2016년 기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한 금액으로 2016년에는 74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7815억원 보다 4.3%, 2014년 7593억원 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문체부 관계자는 “경제적 불황과 정치·사회적 상황이 공연시장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공연산업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연시설의 매출액은 34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4% 감소했다. 공연단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4045억원으로 조사됐다.

티켓판매 수입은 3650억원으로 총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연단체의 작품 판매 수입 및 공연 출연료 1089억 △공연장 대관 수입 1044억 △공연 외 사업 수입(전시 및 교육사업 등) 1029억 △기타 공연사업 수입(공연 관련 머천다이징 등 판매) 344억 △기타 수입(주차 및 임대수입) 324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티켓 판매액 규모를 살펴보면 △뮤지컬 1916억(52.5%) △연극 774억(21.2%) △서양음악 319억(8.7%) △복합 118억(3.2%) △국악 81억(2.2%) △발레 78억(2.1%) △오페라 71억(2.0%), △무용 69억(1.9%)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 공연장 휴·폐업으로 시설 수는 3.3% 감소했고 단체는 기획·제작 공연 건수는 3.3% 감소했다.


2016년 한 해 펼쳐진 공연 건수는 3만4051건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보다 4.0% 감소한 수치다. 공연 횟수 17만4191회에 관객 수 3063만7448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8.8%, 20.1% 감소했다. 이 중 유료관객 비율은 45.1%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민간 공연장의 휴·폐업으로 인해 공연시설 수가 전년 대비 34개(3.3% 감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연단체의 경우에는 공연 건수 3만9994건에 공연 횟수 10만4208회, 총 관객 수 2809만7082명으로 조사됐다. 기획·제작 공연 건수는 1만9180건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한 반면 초청·참가 공연 건수는 2만814건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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