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청 전경.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한국GM 1차 협력사 대표회의체인 ‘협신회’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협력사·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유 시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한국GM, 협력업체, 노조, 경제단체 등 각계 대표들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한국GM 회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갖고 22일에는 노조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협력사 대표들은 “자동차부품 1차 협력사의 상당수는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정부의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 세제 혜택 등 선제적 조치와 노조 협상 등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협력사들의 절박함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동안 GM측 관계자와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한국GM 경영정상화를 논의해왔다”면서 “세제 혜택 등 제도적인 부분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이후 정부는 한국GM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침을 정하고 현재 실사 시기와 방법을 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국GM이 현 정부가 가장 민감해 하는 일자리를 볼모로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내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GM은 인천 부평, 창원, 군산, 보령에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부평 공장에는 약 1만2000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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