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해 한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태국, 홍콩, 핀란드 등 10개국에서 가계부채가 기준치를 초과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근 3년간 가계부채 증가율은 10%를 넘어 15%에 달하는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량(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측면에서 90%를 넘어 스위스, 호주,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뉴질랜드 등과 함께 세계 10위 안에 가계부채 위험국으로 분류된다.

WSJ는 “10개국의 총 경제 규모는 7조4000억 달러인데 전체적으로 볼 때 독일과 일본보다 크다”며 “이들 국가 중 상당수는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어 갑자기 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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