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곤충 죽이고, 산불 위험까지 초래

▲ 한 농민이 논·밭두렁을 태우고 있다.(사진=충남도농기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봄철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기 행위를 자제할 것을 20일 주문했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24절기 중 우수를 지나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 흔히 볼 수 있다. 새해 농사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이며 마른 풀이나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하고 월동하는 병해충을 방제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


도 농기원은 노린재, 벼물바구미, 애멸구 등 해충들은 야산 땅 속과 농경지 잡초 흙 속 뿌리에 붙어 월동하기 때문에 논·밭두렁을 태워도 잘 죽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허종행 재해축산팀장은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로운 곤충을 죽일 뿐만 아니라 산불 위험까지 부르는 등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며 “논·밭두렁 태우기와 영농 쓰레기 소각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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