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계주 3000m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뻐하며 소리를 외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한국이 넘어지면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여자 쇼트트랙 계주 3000m에서 멋진 팀워크를 발휘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일 오후 8시 30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 A에서 대표선수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이유빈 최민정이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준결승부터 여자 쇼트트랙 계주의 팀워크는 빛났다. 준결승 경기 초반에 이유빈이 넘어지자 재빨리 최민정이 계주를 받아 경기를 이어갔다.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대표팀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조 1위를 달성과 함께 OR(올림픽신기록)을 경신했다. 비록 중국팀이 OR을 재경신 하긴 했지만 놀라운 결과였다.

20일 계주 결승전 경기 중반 전까지 뒤에서 지켜보는 전략으로 3위를 지키다 남은 바퀴수 5개에서 3번주자 김아랑이 추월을 시도, 2위까지 올라섰다.

결국 마지막 바퀴 2개를 남기고 2번주자 에이스 최민정이 1등으로 들어와 금메달을 획득 했다.

조금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다. 교대 과정중 김아랑 선수가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캐나다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기 때문이다.

김아랑 선수는 결국 자신 때문에 실격이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에선지 눈물을 흘렸다. 같이 경기를 치른 대표팀 선수들이 김아랑을 위로하며 판정을 기다렸다.

판정은 대한민국 팀의 손을 들어줬고 캐나다와 중국은 페널티를 받아 실격돼 이탈리아 은메달, B파이널에서 WR(세계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가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2018평창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달성했으며 메달순위 9위를 지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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