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연석회의를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제1 거대 야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져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장담할수 없게 된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내홍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상임위원장과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중진의원들은 당내 소통부재를 지적하며 홍준표 대표의 소통확대를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 홍준표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중진의원들은 거리낄 것 없이 홍 대표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며 홍 대표 체제를 비판했다.

신상진 의원은 "홍 대표는 왜 중진회의를 안하느냐? 당내 소통을 안하겠다는것이냐? "고 소리를 지르며 "당 대표가 앞장서서 당내에서 이런저런 말 나오는 의원들, 또 초재선들과 소통을 굳건히 가속화해서 이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여당은 권력의 힘으로 외형적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야당의 단결된 힘은 내부 소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홍 대표는 소통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군현 의원은 "우리가 지금 야당인데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상황이 말이 아니다. 홍준표 대표도 많은 경청을 해주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려워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나름 애쓴다고는 생각하지만 당 의원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타인의 주장이 합리적이지 않으면 이러이러하다고 말해달라"고 김 원내대표에게 촉구했다.

앞서 이날 회의를 위해 자유한국당 중진위원 12명은 '최고중진연석회의' 를 열자며 홍 대표에게 성명서를 요구했지만 12명 의원중 강길부, 신상진, 주호영 의원만 참석하여 이들조차도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2018년 2월 3주 정당지지율에서 20.8% 을 기록하며, 45.9%의 지지율을 받고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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