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액,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1억4000만달러… 수입량은 2.4% 늘어

▲ 노르웨이 연어 판촉행사에 참석한 주한 노르웨이 대사 부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작년 우리나라 수산물(소금 제외) 수입액이 전년(47억9000만달러) 대비 약 10.5% 증가한 51억4천만달러로, 수입량은 전년(144만 톤) 대비 약 2.4% 증가한 148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수산물 수입액은 수산물 소비증가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우, 연어 등 단가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나면서 수입비율도 증가추세에 있다.
품목별 수산물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수입액 기준 상위 10대 품목 모두 전년 대비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국내 소비수요가 고급어종으로 변화함에 따라 새우, 연어, 참다랑어(참치), 대게 등의 품목이 전반적인 수산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새우는 초밥·칵테일용(9천300만 달러. 32.6%↑), 튀김용(6천700만 달러. 23.9%↑) 등 가공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새우 수입액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났다. 외식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새우살도 베트남, 중국, 태국 등에서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0.7% 증가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어는 대서양 신선·냉장 연어(1억6300만달러. 18.1%↑), 대서양 냉동연어(4천900만달러. 12.9%↑) 등 주요 품목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5.2% 증가한 2억9500만달러를 수입했다. 오징어는 국내 어획량 감소 등으로 인해 수입량(10만1000톤)이 전년 대비 33.5% 늘어나면서 수입액도 34.0%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등 10대 수입국 모두 전년 대비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수입 1위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 가량 소폭 증가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오징어(1억200만달러. 116.7%↑) 수입액은 늘어난 반면 낙지(1억9600만달러. 4.5%↓), 아귀(4천800만달러. 18.1%↓), 꽃게(4천700만달러. 14.6%↓) 등 기타 주요품목 수입액은 감소했다.
러시아의 경우 대게(1억2700만달러. 45.8%↑) 등 갑각류 수입이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 기준 전년 대비 23.4% 증가하면서 주요 수입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새우 주수입국인 베트남(7억4600만달러. 20.2%↑)·태국(1억6900만달러. 13.2%↑), 연어 주수입국인 노르웨이(3억3900만달러. 12.9%↑), 오징어 주수입국인 칠레(1억5800만달러. 16.8%↑)·페루(1억1100만달러. 17.0%↑) 등으로부터 수입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현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전세계적으로 건강식품인 수산물에 대한 선호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산물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수입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분석 결과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수산물 수급 조절 등 대내외 정책 수립 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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