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표=한국은행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지난해 가계빚이 145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말 가계대출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8조4000억원(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한은이 2002년 통계 이래 역대 최대치다.


가계빚 증가율은 2012년 47조6000억원에서 2016년 139조4000억원으로 계속 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꺾였다.


그러나 가계의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연 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계빚 증가율이 소득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말 가계대출 잔액은 1370조1000억원으로 1년만에 100조3000억원(7.9%) 증가했다. 전년 증가액인 131조9000억원(11.5%)보다는 둔화됐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9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6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자금 수요가 있었고 월세나 상가 임대료 등이 높아지면서 주택 거래시 발생하는 부대비용 수요 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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