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베의 폐쇄청원이 22일 20만을 넘겼다 (출처=청와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사회 문제 공론화의 장이 되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사이트의 폐쇄를 청원하는 게시물이 22일 20만을 돌파했다.


게시자는 지난달 25일 청원을 올리며 "거론된 사이트는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이슈된 모든 현안들에 대해 허위날조된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비하어와 육두문자가 난무하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합성사진들을 개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과 사진을 연령대 상관없이 검색만으로도 쉽게 접속이 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최근 타임스퀘어에서 광고를 통해 故 노무현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영상을 유포하고 일베임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국격을 무너트리는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밝히며 "정부차원에서 해당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청원했다.


거론된 일베(일간베스트)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시초라고 불리던 디시인사이드의 이용자들이 독립하여 2011년에 디시인사이드의 베스트 게시물들을 볼수있게 하는 목적으로 탄생되었다. 그러나 이곳의 이용자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고 유족들을 희화화 시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로 인해 유족들로 하여금 고소고발을 당했다. 또한 세월호 유족들이 광화문에서 단식 투쟁을 할 당시에 폭식투쟁이라는 방식으로 유족들을 조롱했으며 故 김대중 대통령과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정부가 대중들이 만든 커뮤니티를 강제로 폐쇄할수 있느냐며 찬반공론이 펼쳐진 가운데 경찰청은 성인 사이트로 유명세를 떨쳤던 소라넷을 2016년 강제 폐쇄한적이 있어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동의자수가 20만이 넘으면 한달안에 답변을 내놓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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