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냉동만두도 줄줄이 인상...다른 업체 인상도 자극


▲ CJ제일제당 '햇반'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즉석밥 시장 점유율 독보적 1위(67%, 2017년 기준) CJ제일제당이 3월부터 햇반 가격을 7.1%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햇반 이외에도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도 평균 6~9%대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따라서 오뚜기, 동원 등 후발 주자들의 가격도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업계 1위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계도 따라서 올리는 경향이 업계에 관행처럼 이뤄져 왔다. 치킨 가격의 경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정부가 개입하기도 하지만 일반식품 기업에는 정부 규제가 미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소비자 불만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


요즘은 1인 가구 시대로 혼자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인구가 많아져 햇반과 같은 즉석밥 시장도 그만큼 성장해왔다. 지난해 즉석밥 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햇반을 3억개 이상 판매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 2011년부터 연평균 20%씩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수년간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주요 원․부재료 및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외식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햄버거, 음료 등 식음료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어도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업들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자료=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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