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스노보드 男 평행대회전서 준우승… 네티즌 환호

▲ 24일 한국 첫 올림픽 스키 메달을 따낸 ‘배추보이’ 이상호.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배추보이’라는 별칭의 이상호(23)가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네티즌들은 입모아 이번 쾌거를 축하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에게 0.43초 차로 늦게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의 은메달은 한국 스키가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지 58년만에 따낸 첫 메달이다.


이상호는 강원 사북 출신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탄 게 계기가 돼 선수에 입문했다. 작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은메달을 따내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상호는 배추밭에서 스키를 연습했다 해서 ‘배추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올림픽 첫 스키 메달을 한국에 안긴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가 주는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2억원도 받게 된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