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이 전 대통령의 누나 이귀선씨가 의혹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요신문은 24일 보도에서 이 전 대통령의 누나 이귀선씨가 설립한 고철업체 D사 역시 이 전 대통령 일가의 핵심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D사는 2002년 설립 한 뒤 다스에서 나온 고철을 대기업 제철사로 납품하는 일을 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D사는 중간마진을 챙겼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달 평균 700t 이상의 고철이 다스에서 나오는데 D사는 고철의 1kg당 시세 300원을 적용하여 월 평균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24억 원을 벌어들인 셈으로 D사가 설립된 시점과 다스 간의 계약기간을 10년으로 잡아도 최소 240억 원의 돈이 D사로 들어갔다며 이는 D사가 비자금 창구의 용도로 사용된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D 사는 실제 사업장도 없는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했으며 화물트럭 기사와 따로 용역 계약을 맺고 고철을 납품해 온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전무는 이를 눈치채고 2016년 D에 주던 고철 일감을 일방적으로 끊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이귀선 씨의 아들이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씨에게 항의를 하는 일도 있었던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사정 내부 인사는 “D사가 중간에서 챙긴 돈을 이시형이 도로 가져갔는데 그간 사촌끼리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단가를 따져봐도 다스로서는 D사에 고철을 주는 것보다 대기업 제철사와 직거래하는 것이 이득인데 왜 굳이 D사에 납품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검찰은 이 같은 다스의 고철 거래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거래 대금 중 일부가 MB 일가에 흘러갔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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